파카스와 파라이네마 품종은 명실상부 엘 살바도르를 대표하는 원두들입니다. 파카스는 버번 품종의 자연 돌연변이 종으로 엘 살바도르의 파카스 족이 발견했지요. 1960년 엘 살바도르 커피 연구 기관 ISIC가 재배에 적합한 파카스 품종을 선별했고, 이후 엘 살바도르 커피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게 됩니다.

파카마라는 드뭅니다. 1958년 엘 살바도르 커피 연구소에서 파카스 종과 마라고지페 종을 교배했죠. 교배의 4세대에서 첫 체리가 나왔고 한번 더 개량을 했습니다. 파카마라는 5세대에서 최종 버전이 완성된 인종교배종입니다. 파카마라의 부모뻘인 파카스 종과 마라고지페 종 역시 각각 버번과 티피카의 변종이니, 파카마라는 본래 커피의 원종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셈입니다.

파카마라는 체리가 큰 편입니다. 마라고지페 종이 코끼리 콩이라 불릴 정도로 워낙 큰 덕입니다. 재배량이 많지 않아 엘 살바도르와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에서 일부 생산되는 정도이나, 높은 품질로 상급 커피의 대접을 톡톡히 받는 원두이지요.

파카스와 파라이네마를 따로 소개해드린 적은 없으나 함께 블렌딩한 원두는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