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초, 인도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농부들은 원숭이와 전쟁을 벌여야 했습니다. 커피 농장에 잠입해서 체리를 씹고는 씨만 뱉어내곤 했지요. 씨는 바로 커피 원두입니다. 농부들은 사람을 고용해 소음을 내는 ‘원숭이 총’을 쏘곤 했지요. 그래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원숭이는 똑똑하니까요.

커피 농부 야콥 맘멘은 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습니다. ‘원숭이 커피콩’이란 이름으로 이 원두를 수출했습니다. 대만과 독일 등에서 원래 원두 가격보다 두 배 높은 가격으로 불티나게 팔렸지요.

이번 스페셜티 커피의 주인공, 바드라 농장의 주인이 바로 야콥 맘멘입니다. 스페셜티 커피 신에도 누구보다 먼저 뛰어들었습니다. 수완 좋은 그의 커피는 과연 어떤지, 맛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