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작은 나라, 엘 살바도르가 ‘어린 왕자’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생택쥐베리의 아내 콘수엘로가 엘 살바도르 출신인데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화산들이 아내가 그리워하는 고향의 화산들을 염두에 두고 그린 것이라 하더군요. 네, 엘 살바도르는 화산의 나라이니까요.

이 나라의 이름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구세주란 뜻인데, 이는 1524년 험준한 산맥을 넘어 이곳에 도착한 코르테스의 부하 알바라도 장군이 구세주에게 감사하는 뜻에서 명명했습니다. 화산과 험준한 산맥. 국토의 90% 이상이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나라. 이런 조건들이 엘 살바도르만의 독특한 향미를 지닌 커피를 탄생시켰습니다.

엘 존테 농장이 위치한 곳은 산타아나 주입니다. 엘 살바도르에서 가장 큰 화산인 산타아나가 여기 있지요.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화산 덕에 토양은 화산토로 비옥합니다. 커피에서 그런 풍족함이 느껴집니다. 밀크초콜릿처럼 부드럽고 달콤하면서도 홍차의 기품이 느껴지는 커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