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 코스타리카. 커피 애호가들의 천국인 이 나라는 화산재가 만들어낸 비옥한 토양, 동서로 면한 카리브와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 등 커피 재배에 좋은 자연 환경을 갖춘 나라입니다. 이 환경에 나라의 정책도 한몫합니다. 품종보호를 위해 로부스타 종의 재배를 금지했고, 국립커피연구소를 운영하며 커피 산업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가 부각될 때도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나라 중 한 곳입니다. 그 덕에 코스타리카에서는 CoE에서 상위에 랭크되는 농장주를 다수 배출했지요. 복합적인 단맛과 적당한 산미가 균형을 이루는 웨스트 밸리, 와인을 닮은 커피 맛으로 ‘코스타리카의 보르도’라 불리는 트레스 리오스, 마이크로밀이 밀집된 브룬카 등 지역마다 특색이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라 이구아나 농장이 위치한 센트럴 밸리는 중미에서 커피를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곳 중 한 곳입니다. 이곳의 카투라&카투아이 역시 와인의 질감을 닮았습니다. 부서지지 않는 물방울처럼 매끈하게 혀 위를 흐르다 목으로 부드럽게 넘기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