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엘비라 브라보 메네스. 에우티미오 오르티즈 오헤다. 카를로스 호세 몬테로 고메즈. 호세 알리피오 뮈노즈. 윌슨 브라보 메네스. 마르타 루시아 세론 아르메로. 블랑카 리디아 고메즈 데 부르바노. 다니엘 고메즈 게레로. 오라시오 메네스 에라소. 호세 실비오 바리오스.

어쩐지 로레르토 볼라뇨의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드는 이름들이죠. 이 열 명의 소농이 지금 마시는 커피를 만든 주인공들입니다. 라 우니온 지역의 농부들입니다. 한 모금 커피를 마실 때마다 이 이름들을 보고 있으면, 괜히 감사한 마음까지 듭니다.

라 우니온은 나리뇨 주에 있습니다. 나리뇨 주는 콜롬비아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죠. 에콰도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태평양에 면해 있습니다. 여기에 강수량이 그리 많지 안은 기후, 미세 기후를 가능케 하는 다양한 계곡의 경사 등이 합쳐 이 독특한 커피를 만들어냈습니다.

커피는 달인 사과처럼 진한 단맛과 연한 산맛을 동시에 품고 있죠. 한파가 불어닥친 날, 사무실이나 집에서 즐기기에 딱 좋은 커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