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는 남미에서 세 번째로 커피 생산량이 많은 국가입니다. 국가 내로 치면 커피가 농산물 생산량의 1위를 차지하죠. 그러나 브라질, 콜롬비아에 비해 국가 차원의 전략적인 홍보가 미흡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스페셜티 커피 신에 페루 커피가 등장한 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지난 2017년에야 페루에서 처음으로 CoE가 열렸으니까요. 전국 300여 개 농장에서 커피를 출품했는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심사관들이 깜짝 놀랐다는군요. 예상을 뛰어넘는 기대 이상의 고품질 커피가 많았던 덕이지요.

페루의 커피 생산 지역은 안데스 산맥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이어집니다. 중앙 고산지대에 속하는 찬차마요에서 생산되는 양이 제일 많고, 이외 카하마르카, 산 마르틴, 아마조나스 등에서 커피를 재배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커피는 아마조나스 주의 커피입니다. 스타벅스 리저브에 소개될 만큼 대중적인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개성을 유지한 커피이지요. 이 개성은 커피에 옅게 배인 자몽의 맛에서 비롯됩니다. 고소함의 끝에 마침표를 찍듯 과일향이 입안에 번지지요. 괜히 미소짓게 만드는 커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