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 부에나비스타의 뜻입니다. 2000년대 초반 봤던 영화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을 떠올리게 하는 이 이름을 지은 농장주는 12세부터 커피를 재배했다는군요. 그는 커피 묘목 1500그루와 함께 자신만의 커피 농장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로부터 배운 재배 방식으로 커피를 키워 지금은 1.5헥타르 규모가 되었지요.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한 그루 한 그루 정성을 다해 커피나무를 키웁니다.

IH-90은 IHCAFE 90으로도 불리는 커피 품종입니다. 이름에서도 짐작 가능하듯 개량품종이죠. 온두라스 커피 연구소에서 90년대에 개발했으며 카투라와 사키모르의 교배를 통해 태어난 품종입니다. 온두라스가 아니면 쉽게 접하기 힘든 품종이죠.

이 커피는 조금 진하게 마셔도 좋겠습니다. 달콤쌉싸름함이 더욱 살아나도록요. 이름도 그렇지만 이 맛에서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이 떠오릅니다. 결코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떠올리면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는 옛 추억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