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에서 커피가 재배된 건 무려 200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1821년 독립한 코스타리카는 이 작물을 정책적으로 활용, 국가의 기반으로 삼습니다. 커피 경작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커피나무와 땅을 무상으로 배분하고 1831년엔 황무지를 개간해 커피를 5년간 경작한 이들에게 땅의 소유권을 줄 수 있도록 입법하기도 했죠. 1933년 커피보호협회를 만들어 커피를 재배하는 소농들이 착취 당하지 않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법적으로 로부스타 품종 재배를 금지시켜 오로지 아라비카 종의 생산만을 허용하는 나라는 아마 코스타리카가 유일할 겁니다.

아도라다 농장이 위치한 따라주는 코스타리카 내에서도 커피로 유명한 곳입니다. 고도가 높은 지역 중 한 곳으로 화산토와 일정한 기후 덕에 좋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죠. 아도라다의 카투라&카투아이는 균형잡힌 맛의 표준을 잘 보여줍니다. 호두의 고소한 향이 먼저 반기고 커피가 식을수록 파인애플의 단맛이 입안을 맴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