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페드로는 콜롬비아의 나리뇨 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적도 바로 위이며 에콰도르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곳이지요. 해발 2,200미터의 고도에서 커피를 재배합니다. 전세계에서도 2,000미터가 넘는 곳에서 재배하는 커피는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커피 체리가 천천히 성장하며 독특한 향미를 품게 됩니다.

나리뇨 지역의 농부들은 무척이나 작은 땅에서 커피를 재배합니다. 이 농장들은 대개 오지이기에, 고품질의 커피 마켓을 뚫기 어렵습니다. 그런 바이어와 만날 일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2010년과 2012년, 나리뇨 북부 지역의 부에사코 지역에서 두 명의 농부가 CoE에서 각각 1위를 수상하며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바이어들이 몰려왔고, 농부들은 자신이 소중하게 재배한 커피를 세상에 맛볼 기회를 얻게 됐지요.

이번 콜롬비아 산 페드로 블렌드 역시 이런 과정을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고소한 아몬드 향이 코 끝을 간질이고 밀크초콜릿처럼 부드러운 단맛이 일품인 커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