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 코네 워싱 스테이션은 에티아포이 시다모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근에선 난세보 강의 지류, 게렌비초 강이 흐르고 있죠. 인근 마을의 커피 소농들 700~800여 명이 이곳에 가공을 의뢰합니다. 3헥타르 규모의 작은 농장들로 아카시아 나무가 셰이드 트리 역할을 하며 커피나무와 함께 자라는 아름다운 농장들입니다. 수확철인 11~1월엔 손수 딴 커피체리들이 고라 코네로 하나둘 옮겨지는 대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고라 코네는 작년 처음 열린 ‘Operation Cherry Red(OCR)’ 옥션에서 출품한 원두들로 각각 4위와 9위를 수상했습니다. 올해 에티오피안 컵으로 이름이 바뀐 커피 옥션 대회입니다. 올해는 또 어떤 원두로 수상을 할지, 기대되는 곳입니다.

이번에 200ml가 선보이는 에티오피아 고라 코네 토착종은 과일 폭탄 같습니다. 커피 체리에 농축된 과일 향들이 물을 만나며 폭죽처럼 입 안에서 터지는 기분이지요. 상큼한 라임의 산미는 기본. 복숭아의 단맛과 향기로운 자스민 향까지, 한 폭의 아르누보 그림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