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스 산맥은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으로 장장 7,000km에 달합니다. 콜롬비아를 비롯, 볼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을 달리며 안데스 산맥은 거침없이 이어집니다. 이 산맥을 따라 해발고도 1,000미터 이상에서 우리가 맛보는 남미의 스페셜티 커피가 주로 생산됩니다. 안데스 산맥의 선물이죠.

콜론 헤노바는 그 산맥에 위치한 나리뇨 내의 작은 마을입니다. 에티오피아에 예가체프가 있다면, 콜롬비아엔 나리뇨가 있다는 말처럼 나리뇨는 커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예가체프가 귀부인이라 불린다면 나리뇨 커피는 점잖은 신사로 불릴 만 합니다. 마일드한 맛에 어디 하나 튀는 맛 없이 균형감 있는 맛을 보여주니까요.

이번 원두는 콜론 헤노바의 열여덟 농부가 재배한 원두입니다. 가을처럼 씁쓸함이 배어 있으면서도 피넛버터의 고소함이 배어나는 맛이지요. 낙엽이 떨어지는 풍경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커피 한 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