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암부는 케냐를 구성하는 47개 현 중의 하나로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멀지 않습니다.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한 메트로폴리스 권역에서 북서쪽으로 5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죠. 더욱이 최근 고속도로 건설로 한층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커피를 재배해왔으나 이런 상황 탓에 이곳의 커피 재배는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실제로 이미 몇몇 농장엔 주택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커피 농부들의 후손들은 일을 찾으러 떠나고 있죠. 어쩌면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케냐 키암부의 수명 역시 오래 남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저희가 꾸준히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그래서일까요, 케냐 키암부에서 생산한 품종 SL28&SL34는 아련한 꽃 향을 머금고 있습니다. 라일락을 닮은 향이 홍차의 부드러운 바디감 위로 흐릅니다. 이 맛이 오래 갔으면, 하고 또 바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