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마나는 콜롬비아의 우일라 남쪽에 있는 커피 생산지입니다. 2002년 커피 생산자 협회가 설립된 뒤 커피의 품질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죠. 여기엔 일종의 경쟁제도가 숨어 있습니다. 수확철 때 매주 주말이 되면 110여 명의 협회원들은 자신이 수확한 커피 체리를 들고 협회사무실로 모입니다. 여기서 각각의 커피들은 커핑(시음)의 대상이 됩니다. 84점 이상을 획득한 커피만을 선정해 블렌딩하죠. 그리고 ‘티마나 셀렉션’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20%만 선정된다 하니, 이 제도의 까다로움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 티마나 셀렉션은 점잖은 신사 같습니다. 행커치프로 살짝 포인트를 준, 단정한 정장을 입은 청년 같은 이미지죠. 콜롬비아 특유의 마일드함에 고소함이 짙게 번져나가고 과일향이 후미를 장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