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르카 사카로는 예가체프의 인근 게뎁 지역에 있는 작은 공동체입니다. 해발고도 2,000~2,200미터. 이 높은 곳에서 다양한 커피 나무들이 셰이드 트리의 그늘 아래 자라고 있죠. 그러나 50년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나무로 빽빽해 그늘조차 들지 않는 숲이었죠.

게뎁 커피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가며 워르카 사카로에도 커피가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예가체프와 비슷한, 꽃 향과 과일 향이 특색이죠.

50년 전 워르카 사카로에 처음 발을 들인 아토 미자네는 이 게뎁 커피의 산 역사입니다. 처음 이사왔을 때 그는 아버지와 함께 옥수수를 키웠습니다. 17년간이나요. 이후 90년대 중반, 커피를 가공하는 밀 스테이션을 워르카 사카로에 처음 세웁니다. 지금은 400명이 넘는 소농들이 그에게 자식과 같은 커피의 가공을 맡기지요.

워르카 사카로의 커피는 싱그럽습니다. 라임에서 오렌지로 이어지는 산미가 부드럽지요. 아토 미자네의 열정이 느껴지는듯해, 한 모금 한 모금 소중히 입에 머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