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카마라는 드뭅니다. 1958년 엘 살바도르 커피 연구소에서 파카스 종과 마라고지페 종을 교배했죠. 교배의 4세대에서 첫 체리가 나왔고 한번 더 개량을 했습니다. 파카마라는 5세대에서 최종 버전이 완성된 인종교배종입니다. 파카마라의 부모뻘인 파카스 종과 마라고지페 종 역시 각각 버번과 티피카의 변종이니, 파카마라는 본래 커피의 원종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셈입니다.

파카마라는 체리가 큰 편입니다. 마라고지페 종이 코끼리 콩이라 불릴 정도로 워낙 큰 덕입니다. 재배량이 많지 않아 엘 살바도르와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에서 일부 생산되는 정도이나, 높은 품질로 상급 커피의 대접을 톡톡히 받는 원두이지요.

엘 바바로 농장은 드문 파카마라를 재배하는 몇 안되는 농장 중 한 곳입니다. 매년 수확기마다 200여 명의 농부들이 직접 손으로 커피체리를 수확하죠. 커피가 식어갈수록 딸기처럼 사랑스러운 단맛을 살포시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