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 버번은 이름 그대로 커피 체리가 노랗습니다. 일종의 돌연변이죠. 이 품종의 역사는 짧은 편입니다. 처음 출현한 것은 1930년대로 추정됩니다. 레드 버번을 키우던 농장에서 처음 발견됐지요. 놀란 농부가 농업진흥청에 이를 알렸고, 이후 몇몇 농경학자가 연구에 착수합니다. 그게 뭐 그리 놀랄 일이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박밭에서 속이 노란 수박이 나온다면 놀랍지 않겠어요? 거기다 맛도 비슷하다면 말이지요.

이후 몇몇 농부들이 호기심에 옐로우 버번을 재배하긴 했지만, 그리 넓게 퍼지진 않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커피의 품질은 중요치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생산성이었지요. 옐로우 버번은 녹병에 취약합니다. 그러다가 스페셜티 커피라는 제3의 물결이 닥치며 새로운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옐로우 버번의 고소함은 어느 다른 품종도 따라오기 힘들었으니까요.

아몬드를 한웅큼 집어 씹어 먹을 때의 고소함이 옐로우 버번엔 있습니다. 브라질 시에라 농장에서 키운 옐로우 버번에서도 잘 느끼실 수 있어요. 한 번 마시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그 맛, 한 번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