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틀란 호수는 과테말라의 수도에서 차로 네 시간쯤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한 호수입니다. 러시아 바이칼 호와 볼리비이아의 티티카카 호, 이 둘과 함께 세계 3대 호수로 꼽히는 곳이지요. 무엇보다 크기로 압도합니다. 가장 긴 곳의 거리가 30km. 눈이 닿는 저 먼 곳까지 보이는 건 그저 물입니다.

아름다운 곳이니만큼 이곳에 대한 유명인들의 찬사도 쏟아집니다. 19세기 독일의 탐험가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 했지요. 체 게바라는 “이곳에선 혁명의 꿈도 잊게 만든다”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 지역의 산타 모니카 농장에서 탄생한 이번 원두는 고요한 호수의 수면만큼 잔잔하고도 평화로운 맛을 선사합니다. 견과류의 고소함 위로 산풍처럼 홍차의 바디감이 조용히 쓸고 지나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