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는 중미에서 가장 큰 나라입니다. 그러나 내전과 빈곤으로 경제상황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1988 서울 올림픽 때 불참한 6개국 중 한 곳이죠. 커피 산업 역시 일찌감치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던 다른 중남미 국가와 달리 영세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죠.

그런 니카라과가 최근 스페셜티 커피신에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간 저평가되었던 좋은 품질의 원두가 생산지 추적이 가능해짐으로써 새롭게 떠오르는 것이죠.

사실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는 커머셜 커피 시장보다 훨씬 바이어와 농부 사이의 신뢰관계가 중요합니다. 커피 구매가 결정되면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바이어가 나타나더라도 약속을 지켜줘야하거든요. 커머셜 커피 시장에선 농부가 약속을 어길 경우 다른 커피를 사면 됩니다. 그러나 스페셜티 커피 바이어에게 그 커피는 어느 커피로도 대체 불가능합니다. 농장의 이름을 걸고 파는 거니까요.

그러나 대다수 커피 재배지에서 커피는 곧 현금입니다. 더욱이 영세한 농부라면 말할 것도 없지요. 니카라과에서 스페셜티 커피가 뒤늦게 떠오른 건 이런 이유 탓이 큽니다. 그러나 바이어들의 노력으로 점차 니카라과 농부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이 원두처럼 싱글 오리진 커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라나다 농장은 태평양을 면한 미항, 산 후안 델 수르에 위치해 있습니다. 점액질의 65%만 제거하고 일주일간 건조하는 가공방식은 이들만의 독특한 방식입니다. 별명은 화이트 허니. 그 이름처럼 달콤함이 매력적인 커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