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후야 농장은 1883년 호세 고도이 레토나가 설립한 유서 깊은 커피 농장입니다. 두 세대를 거쳐 지금은 그의 손자인 알프레도와 미겔이 농장을 관리하고 있죠. 고도 1500~2000미터 사이에서 재배하며 200헥타르 정도의 규모입니다.

떼후야 농장은 아카테낭고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세 고도이 레토나가 처음 커피를 시작했을 때 수려한 경관에 반해 이곳에 농장을 지었다는군요. 아카테낭고 화산은 그 거친 산길에도 불구하고 트레킹 코스로 무척 유명합니다. 아무리 산행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주변 사람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오르게 만드는 힘을 지녔지요. 트레킹의 정상에서 아직도 용암이 흐르는 후에고 활화산을 볼 수 있다 합니다.

이 후에고 화산은 멋진 풍경도 풍경이지만 아직도 살아 움직이며 커피에 좋은 비료가 되는 화산재를 뿌립니다. 해서 떼후야 농장뿐 아니라 아카테낭고 지역의 커피는 이미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지요.

떼후야 버번의 드립백을 뜯으면 진한 다크초콜릿 향이 먼저 코를 반깁니다. 막상 마시면 반전처럼 산뜻한 과일향이 찬란한 여름축제처럼 화사하게 입 안에 번지지요. 청사과의 풋풋함이 바닐라의 매끄러운 질감 위로 통통 튀어다닙니다. 이제 꽤 쌀쌀해지는 날씨이지만 이 커피를 마시는 순간만큼은, 선선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여름밤을 맞이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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