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는 브라질, 베트남에 이은 세계 3위의 커피 생산국입니다. 전세계 커피 생산량의 10% 정도를 차지하죠. 다만 독특한 점은 브라질과 다르게 대농원 비율이 매우 낮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소농들의 비중이 높습니다. 과거 균일화된 맛을 내기 위한 커머셜 커피로는 적합치 않았으나 스페셜티 커피가 각광 받으며 외려 기회가 됐습니다.

수아자가 위치한 우일라 지역은 콜롬비아 남서부의 주요 커피 생산지입니다. 이곳 원두는 스페셜티 커피의 주요 요소를 조화롭게 지니고 있어 커피 감별사 q-그레이더의 기준점이 되는 커피로 종종 쓰이죠.

실제로 콜롬비아 수아자 블렌드는 스페셜티 커피계의 모범생 같은 이미지입니다. 고소함과 단맛, 신맛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룹니다. 고소함을 저변에 깔고 토마트를 닮은 단맛이 먼저 맴돌며, 레몬의 신맛이 청량하게 끝맛을 장식합니다. 힘든 업무가 끝난 뒤, 잠깐의 여유를 즐기기에 참 좋은 커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