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커피는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내전으로 혼란했던 정세가 최근 안정되면서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냈죠. 오늘 소개해 드리는 불리자 커피 역시 작년 CoE에서 14위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불리자는 커피 체리를 원두로 가공하는 워싱 스테이션 이름입니다. 재배만큼이나 커피 맛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과정이기에 워싱 스테이션 이름을 딴 스페셜티 커피도 많습니다. 불리자 역시 마찬가지이지요.

불리자 워싱스테이션은 르완다의 북부, 룰린도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발 2700미터의 키부예 산을 비롯, 고산과 화산이 즐비한 지역이지요. 산과 산 사이 협곡을 따라 커피 재배지가 펼쳐진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원두를 재배한 농부들은 아보카무 협동조합에 속해 있습니다. 전부 189명의 소농들입니다. 이들이 불리자 워싱스테이션에 각자 재배한 커피체리를 가져오면 엄격한 관리 하에 체리를 선별한 뒤 수세식 가공을 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불리자 커피는 드립백 봉투를 열자마자 아카시아처럼 달콤한 향을 풍깁니다. 한 모금 마시면 농익은 꿀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죠. 카라멜처럼 들큰합니다. 커피가 식어갈수록 레몬의 상큼한 산미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죠. 피로에 지친 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원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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