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 21세기 들어 전세계의 화두입니다.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파기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 경제, 사회, 문화 영역에서도 활발히 토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생태계의 보존을 꾀하는 환경 영역에서 이 개념의 의미는 매우 중요합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맛도 맛이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기에 더욱 매력적입니다. 스페셜티 커피의 물결이 몰아치기 전엔 단일 품종의 생산량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커피 시장이 성장해왔죠. 맛은 획일화되고 그만큼 병충해에 취약해질 우려도 높았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이와 다릅니다. 각 지역의 개성이 듬뿍 배어나는 커피를 존중하는 만큼 획일화를 거부합니다. 여러 품종의 커피 나무를 재배해 생태계의 다양성을 해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인증 제도가 생겨났습니다.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 커피. 커피나무가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도록 셰이드트리를 사용하는 셰이드 커피(과거 커피나무를 개량종으로 바꾸고 화학비료를 사용하며 셰이드트리를 벌목해버리자 철새가 줄었다네요. 그래서 환경보호의 의미를 지닙니다). 소규모 농가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저 구매 가격을 보장하는 공정무역 커피.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리는 콜롬비아 라르볼레다 농장은 열대우림보호인증을 받았습니다. 수원을 깨끗이 해야 하고 열대우림의 응달을 보존해야 하는 등 인증을 받기 꽤 까다로워 수 년이 걸리기까지 하는 친환경 인증이지요.

라르볼렌드의 커피는 해맑은 아이의 미소를 닮았습니다. 오렌지 톤의 밝은 산미가 첫 모금부터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마시면 절로 미소가 띄어지는 그런 맛이지요. 휴일 아침 눈부신 아침 햇살을 받으며 마시기에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