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키티바 로사. 숲의 족장이란 별명을 가진 고대 나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중 하나이지요. 세르타우지뇨 농장을 둘러싼 300헥타르 규모의 열대 우림엔 이 나무가 자랍니다. 높이 40미터. 1500살로 추정되는 나무이지요. 이 나무는 이 농장의 상징과 같은 존재입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 남부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세르타우지뇨 농장은 1948년 첫 작물을 재배했습니다. 지금 농장주 호세 레나토의 증조 할아버지가 시작했죠. 그는 브라질에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한 첫 이민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거대한 나무가 보호수처럼 서 있는 농장의 풍경은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호세 르나토는 이 풍경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겠죠. 이후 농경학을 전공한 그는 미생물과 이로운 곤충들로 가득한 생물다양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커피를 재배하는 걸 목표로 삼습니다. 그 결과 펄프드 내추럴을 이용하는 그의 가공 방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인증을 받기도 했죠.

오랜 나무의 상징 때문일까요, 브라질 세르타우지뇨의 옐로우 카투아이는 어린 시절 읽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다섯 살 꼬마 악동 제제의 슬픔을 묵묵히 다 받아주던 라임오렌지 나무. 마카다미아의 부드러운 고소함 속에 홍차의 바디감이 살아있는,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맛의 원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