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이라 일가는 브라질의 커피 명문가라 불릴 만 합니다. 호세 이시드로 페레이라와 나자레스 디아스 페레이라 부부가 시작한 커피 사업은 그들의 아들딸에 이어 손자손녀까지 관여하고 있습니다. 산타 이네스 농장은 이 일가가 1979년 사들였습니다. 이미 커피를 재배하고 있는 땅이었으나 페레이라 일가는 새로운 커피 품종과 신식 재배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직원들에 대한 처우도 달라졌죠. 물과 전기, 상하수도를 구비한 집 13채가 농장에 지어졌습니다. 35명의 직원 및 그들의 가족 등 80명이 농장에 거주하죠. 또한 직원 전부 우유와 커피, 약 등을 제공 받고 축구장과 놀이터 등 편의시설도 언제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노력은 일찌감치 인정 받았습니다. 2005년 95.85라는 놀라운 점수로 CoE에서 1위를 수상했습니다. (당시 1파운드에 49.75달러라는 높은 가격에 팔리며 스페셜티 커피의 잠재력을 보여준 첫 번째 사례였죠.) 이후에도 계속해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전세계 스페셜티 커피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서 소개한 브라질 알타 비스타 농장의 옐로우 버번처럼 산타 이네스 옐로우 버번 역시 전통의 커피 맛을 잘 살려 에스프레소로도 사랑 받는 커피입니다. 고소함이 일품인데, 무겁지 않고 산뜻합니다. 과하지 않은 캐주얼 정장 차림의 말쑥한 청년을 닮았달까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에게 왠지 권해주고 싶은 커피입니다. 상사의 쏟아지는 지시 하에 그녀는 분주히 커피를 사들고 출근하죠. 정신 없는 사회생활 속에 기분을 재정비하고 하루의 중심을 잡아주는 커피, 브라질 산타 이네스 옐로우 버번입니다.